[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동양종금증권은 3일 현대상선이 지난 1·4분기를 기점으로 컨테이너 부문이 흑자 전환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강성진 애널리스트는 "1분기 현대상선의 컨테이너 부문이 흑자 전환했다"며 "매출 부문의 68% 수준을 차지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영업실적 가이던스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달 기본운임인상협상(GRI)이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 컨테이너 부문의 이익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탱커부문 실적도 호실적 예상의 주요 근거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미 흑자를 시현하고 있는 탱커 부문도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특히 운임 상승으로 더욱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컨테이너 및 탱커 부문의 긍정적인 흐름으로 올해 현대상선의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인 336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현대아산의 금강산 자산 동결 등 대북 관계 경색등이 현대상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평가 받았다. 강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천안함 침몰과 금강산 자산 동결 등 리스크는 현 주가 수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현대아산의 현 상황이 현대상선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아산 지분 장부가치는 64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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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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