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0일 유럽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64.55포인트(1.15%) 하락한 5553.29에 마감했다.
프랑스CAC40지수는 23.63포인트(0.62%) 내린 3816.99, 독일DAX30지수는 9.21포인트(0.15%) 하락한 6135.70으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 재정적자 위기가 유럽 전 지역으로 확산되며 전반적인 투심을 악화시켰다.
여기에 영국 3위 은행 바클레이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금융주 하락을 이끌었다.
바클레이스의 1분기 순이익은 10억7000만 파운드로 지난해 1분기 8억2600만 파운드에 비해 29.5%나 증가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11억9000만파운드에는 못미쳤다. 주가는 6% 이상 급락하며 실적 실망감을 반영했다.
금융주인 크레디 아그리콜 엥도수에즈(Credit Agricole Indosuez)도 2% 넘게 빠졌다.
한편 유럽 지역의 물가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업률은 11년래 최고치로 급등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이날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 국가의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1.5%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월 상승률인 1.4%를 웃돌았다.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물가상승률이다. 가파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
3월 실업률은 지난 2월에 이어 연속 10%를 기록했다. 지난 1998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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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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