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경량화 매출 증가세..1분기 458억원
고부가강판 투자 확대..올 하반기 핫스템핑 2호기 가동
7월 당진 CGL 2호기(연산 25만t) 증설..일반용 제품 생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하이스코가 쏘나타·K7 판매 호조의 덕을 톡톡히 봤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29일 발표한 올 1·4분기 경영실적 집계 결과 매출 1조2235억원과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4.4%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이익도 416억원으로, 45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자동차 사업 부문의 성장이 특히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이 기간 차량 경량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3가지 첨단 공법, 핫스템핑, 맞춤재단용접(TWB), 하이드로포밍 부문에서만 총 4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기록한 전체 매출 대비 7.3%의 비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0억원에 비해 % 증가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핫스템핑 공법이 처음으로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TWB는 3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2%, 하이드로포밍은 93억원으로 43.1% 늘었다.
핫스템핑 공법은 뜨거운 상태의 철강소재를 도장 찍듯 프레스로 성형한 뒤 냉각시키는 공법을 말한다. 과거 대장장이들이 쇠를 불에 달궈 두드리고 물에 식히는 담금질을 통해 단단한 철 기구를 만들었던 원리를 현재의 열처리 기술에 적용한 것으로, 쏘나타와 K7에 처음 적용됐다.
하이드로포밍은 복잡한 철강 성형제품을 만들 때 고정된 틀 안에서 높은 수압을 이용해 가공하는 공법을, TWB는 재질과 두께가 다른 여러 장의 강판을 목적에 맞게 재단한 뒤 레이저 용접을 하는 프레스 공법을 말한다.
이들 공법이 적용된 강판을 채용한 현대·기아차는 차량 무게를 상당 수준 감소시키면서도 강도는 훨씬 강해져 차량의 경쟁력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2분기 이후에도 현대·기아차가 내놓을 K5와 아반떼 등 신차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라 이들 신차에 제품을 공급한 현대하이스코의 매출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하이스코는 오는 7월 충남 당진에 용융아연도금설비(CGL) 2호기 증설을 위한 착공에 들어간다.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총 1063억원이 투입되는 CGL 2호기는 연산 25만t의 제품을 생산한다. 이로써 당진 CGL공장의 생산 규모는 1호기의 연산 35만t을 더해 6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그동안 자동차와 일반용을 혼합해 생산해 오던 것을 2호기가 완공되는 데로 1호기에는 자동자용을 2호기는 일반용 용융아연도금강판(GI), 합금화용융아연도금강판(GA), 갈바륨도금강판(GL) 등을 생산한다.
이와 함께 핫스템핑 설비 2호기도 올 하반기에 가동을 시작해 전체적으로 자동차용 강판 생산을 크게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하이스코는 이달부터 현대제철 당진 고로에서 생산된 철강제품을 냉연제품 생산에 투입했으며, 향후 공급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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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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