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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스코 車강판 패권다툼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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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 충남 당진에 용융아연도금설비 신설
포스코하이메탈, 핵심원료 고순도 페로망간공장 착공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자동차 시장을 잡기 위한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간 경쟁이 전 계열사로 확대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두 번째 전쟁이 본격화 된다.

올해 현대제철의 고로 가동으로 자동차 사업 수직계열화를 이뤄낸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공급량 감소에 맞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와의 제휴를 추진 중인 포스코 각 계열사들이 설비투자를 개시한 것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충남 당진에 자동차용 용융아연도금설비(No.2 CGL)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GL은 자동차 내판과 가전제품 내외판, 금속가구, 건축자재, 파이프 등에 사용되는 용융아연도금강판(GI) 등을 생산하는 설비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고로 가동으로 생산한 철강제품을 공급받아 생산하게 되는데, 특히 현대하이스코의 No.2 CGL은 자동차 수요확대에 맞춰 자동차용 GI와 갈바륨(G/L) 제품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


최대 생산능력은 연산 25만t이며,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10월 31일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순천공장 포장라인 벤딩 머신을 합쳐 총 1071억8000만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에서 자동차용 강판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하이스코는 그동안의 연구ㆍ개발 성과를 통해 지난해 현대차의 YF쏘나타, 기아차의 K7 등에 신기술을 적용해 차체 중량 감소, 강성 강화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자동차용 강판 전문 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이 부문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며, 특히 현대제철 고로에서 생산하는 고품질 냉연강판을 공급받아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연결돼 수직계열화를 이룬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을 극대화 하는데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자동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확충을 추진 중이다"면서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패밀리 계열 포스하이메탈도 지난 6일 전남 광양제철소 공장 착공식을 갖고, 활동을 개시했다.


포스하이메탈은 포스코가 국내 최대 망간합금철 생산업체인 고순도 페로망간 특허 및 생산기술을 보유한 동부메탈로부터 생산기술을 제공받아 자동차 강판 핵심원료인 고순도 페로망간(FeMn) 생산을 위해 양사간 제휴를 통해 지난해 9월 출범한 설립한 업체다.


광양 공장은 총 2200억원을 투입돼 내년 9월말 준공될 예정이며, 향후 연간 7만5000t 규모의 고순도 페로망간 합금철을 생산하게 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순도 페로망간은 전량 광양제철소 자동차용 고망간강 제품생산에 사용되는데, 그동안 중국에 전량 수입해오던 페로망간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급불안의 우려도 사라져 포스코는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와 포스코간 자동차 시장 경쟁은 갈수록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녹색성장'이 화두로 제시되면서 보다 친환경적인 자동차 생산을 위해서는 자동차 구조물을 이루는 강판 소재의 고기술화는 필수다"라면서 "조선ㆍ건설에 이어 철강제품의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 시장 패권을 차지하려는 양사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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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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