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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그룹 '옐로칩' 신고가 행진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옐로칩'들의 전성시대다. 국내 IT와 자동차업체들이 선전하면서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그룹계열 부품업체들도 덩달아 호황을 맞고 있다. 주가쪽에선 오히려 완성품업체들이 주춤하는 사이 '신고가' 행진을 펼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29일 국내 3대그룹의 핵심 부품업체들이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의 종합전자부품업체 삼성전기가 장중 14만4500원을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삼성전기는 지난 21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LG그룹은 핵심 소재 관련 계열사들이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LCD·LED TV의 선전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LED 호황에 LG이노텍이 사상 최고가행진을 이어갔다. LG전자와 함께 그룹 간판을 다투고 있는 LG화학도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LG화학은 전날 장중 29만4500원까지 상승, 30만원선을 노크하기도 했다. 3개월전인 1월말 주가는 20만원 언저리에 머물렀다.


현대차그룹의 종합부품업체 현대모비스도 경쟁그룹에 뒤질새라 연일 신고가 행진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장중 18만6500원까지 상승, 지난해 9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기록을 7개월만에 갈아치웠다.

그동안 그룹의 간판인 완성업체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이들 종목들이 시세를 내는 원동력은 실적이다. 이들은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업황호조를 등에 업고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을 발표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그룹 핵심계열사들의 호황이 계열사들의 실적까지 이어진 것.


신고가 행진의 밑바탕이 실적이다 보니 증권가의 시선도 장밋빛이다. 30일 개장초 신고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운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는 "대면적 IT패널 수요가 증가하고, 기업용 PC 교체 수요로 올 하반기에도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LG디스플레이는 AMOLED 신규사업 강화와 핵심부품업체와 수직계열화 강화 등으로 향후 지속적인 실적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시 개장초 신고가 기록을 다시 쓴 현대모비스에 대한 평가도 긍정론이 다수다.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치까지 신고가 행진을 펼치며 자동차 매출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외에 지분법 평가익까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이 목표가를 20만원대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삼성전기에 대한 전망 역시 더 갈 것이란 게 다수 의견이다.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에도 IT 신제품 출시와 수요확대에 따라 삼성전기의 주력 품목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LED TV와 스마트폰 수요의 증가는 전체 부품 수요의 확대를 촉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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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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