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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 한글과컴퓨터 인수 추진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보안업체 SGA가 SW기업 한글과컴퓨터(한컴) 인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SGA 측은 한컴 인수를 결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수 자금 등의 세부적인 문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협상 초기단계라는 얘기다.

28일 SGA는 최근 한글과컴퓨터 인수를 결정하고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GA는 지난해 한컴이 셀런에 인수될 당시에도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SGA는 한컴 인수를 적극 고려했으나 자금 부족 등으로 인수를 포기했다.


SGA는 이번에 한컴의 대주주인 셀런 측과 인수협상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GA 관계자는 "공공기관에 아래아 한글을 납품하는 한컴의 유통망을 확보하면 SGA 보안제품 공공기관 납품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수 추진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SGA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보안 사업도 한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통합보안 종합SW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SGA는 최종적으로 SW기업 인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한컴 인수를 위한 자금 문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컴 측에서는 SGA의 인수 추진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대주주 역시 매각 의사가 없다는 것이 한컴 측의 설명이다.


한컴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매각설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시장에 떠도는 소문"이라며 "대주주를 포함해 한컴은 공식적으로 매각협상을 추진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 차이는 SGA의 한컴 인수 추진이 아직 계획 단계이며, 실질적인 인수 협상 단계가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컴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업계의 대표기업으로 지난해에는 487억원의 매출과 15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 경영진의 횡령 혐의 등으로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컴 인수를 추진하는 SGA는 지난해 매출 317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백신업체 '에스지알아이', 종합분석시스템업체 '센트리솔루션', 서버보안전문업체 '레드게이트', 전자문서보안업체 '비씨큐어'를 차례로 인수해 통합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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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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