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우리나라 금융투자회사의 이머징마켓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 이머징마켓 5개국 진출방안 세미나를 28일 개최했다.
이머징마켓 5개국 조사자료시리즈 발간에 즈음하여 개최된 이날 세미나에는 약 200여명 이상이 참석해 최근 이머징마켓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황건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는 우리 금융투자회사들에게 이머징마켓 진출의 좋은 기회"라며 "우리 업계가 그 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이머징마켓 진출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황회장은 "우리 금융투자회사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이번 국제금융질서의 재편과정을 잘 활용해 성장잠재력이 큰 이머징마켓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의 발표자로 나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지역별 전문연구원들은 이머징마켓 5개국의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설명하면서 우리 금융투자회사들의 진출방안을 제시했다.
멕시코는 한국기업의 현지진출에 따른 자금수요와 외자기업의 투자수요 증가에 대한 신규 진입장벽이 높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세심한 조사를 거쳐 IB(투자은행), 증권, 자산운용사는 물론 은행업의 진출을 모색해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은 금융산업과 자본시장은 아직까지 발전정도가 낮지만 향후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하고 소규모 증권사 인수, 현지의 Home Broker시장 공략, 자동차할부금융 진출, IPO(기업공개) 및 M&A비지니스 등의 진출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러시아는 금융시장이 낙후되어 있으나, 정부의 금융시스템 개혁의지가 높아 향후 잠재력을 높게 평가되고, 진출방안으로 현지 대규모 사업에 금융투자가 가능하고, 증권거래 및 IPO 컨설팅 부문이나 민간연금자산운용 등의 진출을 고려할 만하다고 제시했다.
폴란드는 동구유럽의 최대시장이며 금융시장의 개방화가 빠르고 공기업의 민영화 참여 및 한-EU FTA에 따른 향후 우리 금융투자회사들의 동구유럽권 진출 교두보로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최대 경제대국이면서 Post BRICs로 부상하고있으며 대형금융기관들의 진출에 있어 단계적인 진출전략이 필요하고, 파생상품 시장이 발달해 있어 금리관련 선물?옵션 상품의 투자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간된 5개국 조사자료시리즈와 세미나발표 내용은 29일부터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www.kofia.or.kr)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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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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