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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올해 첫 구두개입.."강한 스탠스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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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외환당국이 올해 첫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 속도 조절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최중경 경제수석과 임종룡 제1차관이 부임한 첫 달인 만큼 당국의 환율 하락세에 대한 입장이 명확해진 셈이다.

외환당국은 27일 오후 1시55분을 기해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10월1일 이후 첫 구두개입이다.


김익주 기획재정부 국장은 "외환당국은 최근 과도한 원화 절상 기대감에 따라 외환시장에 일방적인 쏠림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러한 쏠림으로 인한 환율 급변동시 시장안정을 위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와 함께 실개입을 병행하면서 환율을 1110원대로 올려놨다. 원달러 환율은 순식간에 1115.0원까지 10원 이상 급등했다.


그동안 외환당국은 시장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속도 조절에 그치는 '시장 친화적 개입'이라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환율주권론자'로 손꼽히던 최중경 경제수석의 복귀와 '국내경제 전문가'로 알려진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의 부임으로 시장참가자들은 당국이 수출 중심의 강한 환율 하락 방어 의지를 드러낼 것이라는 스탠스 변화에 대한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최근 3~4일 사이에 환율이 15원 가까이 떨어져 낙폭이 과대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원화가 펀더멘털상 충분히 절상됐다고 보는 입장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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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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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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