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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獨 총리 "그리스 지원, 예산 삭감 이후"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지원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예산 삭감 등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예산안을 보여 줄 때까지 그리스 지원 자금을 풀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독일이 승락하기까지는 수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가 긴급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 받기 위한 독일의 승인을 얻기 전에 예산 삭감 등 전제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 정부가 수년간 뼈를 깎는 예산 감축 실행에 동의한 후에야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현재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통화기금(IMF)와 세부적인 지원 조건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한편 독일이 그리스 지원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이날 그리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65bp오른 625bp까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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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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