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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번강철, 中 최대 철강기업 등극··세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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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번시·판지화 강철 합병···연산 4600만t 규모
中 철강업계 ‘덩지불리기’ 가속화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세계 6위 안번강철이 판지화강철을 흡수합병키로 하면서 세계 2위, 중국 최대 철강업체로 탄생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산강철과 번시강철이 합병한 안번강철집단은 최근 판지화강철집단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고 중국 정부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지난해 기준 3사의 조강 생산능력은 안산강철이 2500만t, 번시강철집단 1100만t, 판지화강철집단 1000만t으로, 3개사를 합하면 4600만t에 달한다. 이는 허베이강철집단의 4020만t, 바오산강철집단의 3887만t을 상회하는 중국내 최대 철강집단으로 부상하게 된다.

또한 세계 1위인 아르셀로 미탈(7320만t)을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안번강철의 상승으로 지난해 세계 4위였던 포스코(3110만t)는 5위로 한단계 순위가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안번강철이 중국업체중 1위에 올랐으나 이 순위가 오래가진 않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난립한 자국내 중소 철강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대형화 정책을 추진중이며, 상위 5개 철강업체의 생산규모를 중국 전체 생산의 45%까지 끌어올린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상위 5개사의 생산비중은 29%였기 때문에 올해에도 기업 합병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3개 자회사를 합병해 출범한 허베이강철은 연간 260만t 생산능력을 갖춘 스강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바오산강철은 닝보철강을 인수한 데 이어 유럽의 스테인리스 업체인 스페인의 아세리녹스와 핀란드의 아오토쿰푸 중 한 곳을 67억~135억달러에 사들일 계획이다.


우한철강도 지난해 4억달러를 투자한 브라질 철광석업체 MMX미네라카오와 합작으로 현지에 연간 500만t 규모의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세계철강협회(WSA)는 올해 중국의 철강수요는 지난해 5억4240만t 대비 6.7% 증가한 5억790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할 만큼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상위 5개 철강사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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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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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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