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하이닉스반도체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이닉스는 올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8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전분기 대비 1%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910억원, 순이익은 82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8%로 전 분기 25%에 비해 3%포인트 올랐다.
본사 기준 매출은 2조7790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470억원으로 전분기 5930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7%를 기록해 전분기 22% 대비 5%P 증가했다. 순이익도 8170억원으로 전분기 6520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전통적인 반도체 시장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D램 가격이 급등한 데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D램 가격이 상승하고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비수기임에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D램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3% 올랐고 출하량은 6% 늘었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출하량의 변동 없이 평균 판매 가격이 전분기 대비 8% 하락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응용 분야가 더욱 다양화되고 융·복합화가 급격히 확대되는 변화의 흐름에 맞춰 핵심 사업에 집중해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중심의 미래지향적 사업 경쟁력을 확충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D램의 경우 현재 메인 메모리 제품 가운데 60%를 차지하고 있는 DDR3(Double Date Rate 3) 제품의 비중을 올해 말까지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40나노급 제품의 성공적인 공정 전환과 30나노급 제품의 연내 개발을 완료해 후발업체들과의 기술경쟁력 격차를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모바일·그래픽·서버용D램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최적화 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낸드플래시 역시 지난해 8월 개발 완료된 30나노급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선두업체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인 20나노급 제품의 양산을 올해 하반기에 시작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청주의 낸드플래시 전용 공장인 M11의 생산능력을 현재 월 5만장 수준에서 8만장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증가세를 보이는 제품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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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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