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증시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과 모간스탠리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발표를 내놓는 등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인 반면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오전 11시1분 현재 뉴욕증권시장에서 S&P500지수가 전일대비 0,1% 하락한 1206.79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 올라 11132.71로 거래되고 있다.
애플이 전일대비 5.8% 오른 258.8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분기 이익이 30억7000만달러(주당 3.33달러)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연초에는 16억2000만달러(주당 1.79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모간스탠리도 전일비 3.6% 오른 31.54달러를 기록중이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1분기 실적으로 1.03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24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사전 예측치 57센트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보잉 또한 3.6% 오른 73.99달러로 거래되며 S&P500 산업주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보잉도 1분기 순이익으로 주당 70센트를 기록해 사전예측치 64센트를 앞질렀다.
반면 야후가 전일보다 3.7% 하락한 17.70달러를 기록중이다. 인터넷검색엔진의 2분기 매출과 마켓쉐어가 감소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했기 때문이다. 1분기 매출도 11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치 11만7000달러를 밑돌았다.
길리어드사이언스 또한 전일비 10%가 급락한 40.52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2010년 제약 등 수익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AT&T도 1.3% 내린 26.3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1분기 실적이 306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측치 307억4000만달러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금일 IMF로부터 450억유로(미화 610억달러)의 긴급자금을 지원받는다. 그리스 정부관계자는 유럽존과 유럽중앙은행, IMF 관계자들과 지원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는 5월말까지 100억유로의 추가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의 10년만기 금리는 8%까지 치솟으며 최근 10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전 11시25분 현재 CMA데이터비전에 따르면 그리스 CDS스프레드는 25bp가 벌어진 488.5bp를 나타내고 있다. 포르투갈이 18bp 늘어난 219bp를, 스페인이 6bp 늘어 151.2bp를 기록중이다.
미 증시는 전일까지 이틀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었다. 할리데이비슨 등 기업실적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유가상승에 따라 에너지주도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S&P500 기업중 83%가 1분기 실적이 좋을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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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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