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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릴레이 자원봉사 물결 넘실

21-27일, 15개 동, 주민 400여명 참여 ‘릴레이 자원봉사 활동’ 전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0년 넘게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사당동의 김모씨(48)가 이른 아침부터 보급소에서 우유를 챙겨 길을 나섰다.


김씨가 찾아간 곳은 사당동의 작은 지하 단칸방.

수년째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는 김씨가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소소한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우유를 주고 받으며 짧은 대화지만 김씨와 웃고 떠드는 사이 할머니는 잠시나마 외로움을 잊었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21일부터 시작한 릴레이 자원봉사 활동 중 ‘저소득가정 어르신을 찾아가는 우유배달과 말벗봉사’ 한 장면이다.


구는 21일부터 27일까지 1주일 동안 지역 내 15개 동에서 자원봉사자 400여명이 참여하는 릴레이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나섰다.


이 기간 자원봉사자들은▲저소득가정 어르신 우유배달과 말벗봉사▲저소득가정 도배 등 거주환경 개선을 돕는 ‘동작러브하우스’▲장애인 작업장을 찾아가 작업 활동을 보조하는‘행복한 어울림’▲빨래방 운영 등 소외계층 맞춤형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장애인 여성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동작안전지킴 봉사활동’과 함께 ‘초록산 달마산데이’ ‘현충원지킴이 봉사활동’등 환경보호 활동도 활발히 펼쳐진다.

한편 이번 릴레이 자원봉사 활동은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와 25개 자치구 자원봉사센터가 연계, 연중 실시하는 ‘자원봉사 1365슈퍼볼’프로젝트 일환으로 첫 번째 주자인 종로구에 이어 두 번째로 바톤을 이어받아 실시하는 것이다.


구는 신규 자원봉사자 발굴을 위한 캠페인 활동도 “자원봉사합시다!”란 구호 하에 대대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김우중 구청장은“이번 릴레이 자원봉사 활동의 활발한 운영으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 및 주민 주도형 자원봉사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 초 지역 주민들이 직접 자원봉사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하는‘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을 실시하고 5개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관 주도형의 자원봉사에서 벗어나 주민 주도형 자원봉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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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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