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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연저점 '아슬아슬'..1100원 재차 위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골드만삭스로 오른 환율이 골드만삭스 때문에 상승분을 뱉어낸 거죠"

외환시장이 끝자자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렇게 말했다.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골드만삭스 소송 건으로 주초부터 상승압력을 받은 환율이 골드만삭스 실적 호재에 급락한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단번에 10원 이상 떨어졌다. 환율은 지난 15일 연저점인 1117.1원을 불과 0.1원 앞두고 장이 끝나면서 간신히 막혔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유입됐으나 투신권 셀을 비롯한 역외 매도세가 강하게 밀고 내려오면서 연저점을 위협했다고 언급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10원 급락한 1107.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부터 투신권, 역외투자자들은 무역수지 개선 가능성, 국내 증시의 견조한 흐름,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을 살피며 혼재된 양상을 보이다가 환율이 1113.5원에 고점을 찍자 일제히 매도에 나섰다.


오후들어 1108원 부근에서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서는 양상을 보였지만 장막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쌓이면서 환율은 차츰 저점을 확보해 나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84억8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10.10원.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12원부터 역외매도가 쏟아지면서 환율이 급격히 밀렸다"며 "수출업체가 1110원선 밑에서 네고물량을 내놨다는 점이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1108원 어라운드에서 많이 쌓였을 것으로 본다"며 "당국의 속도조절 의지와 뉴욕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추가적인 상승 재료가 없다면 1100원대를 빠르게 테스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했다. 전일대비 29.55포인트 오른 1747.5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758억원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가했다.


5월만기 달러선물은 전일대비 10.00원 내린 1108.10원을 기록했다. 등록외국인이 5180계약, 은행이 5204계약 순매도한 반면 투신은 3787계약, 기타법인이 2885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25분 현재 달러엔은 93.32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87.3원으로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1.3435달러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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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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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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