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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KBS2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에서 태희(이시영 분)가 석봉(지현우 분)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면서 '봉미커플'에게 위기가 닥쳤다.
지난 20일 방송된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제작 크리에이티브 그룹 다다) 16회분에서는 놀이공원에서 데이트를 하는 신미(이보영)와 석봉(지현우)을 발견한 태희(이시영)가 그들의 데이트에 조금씩 껴들면서 ‘귀여운 방해공작’을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석봉은 신미는 회사창립일 휴일을 맞이해 놀이공원 데이트를 감행한다. 태희 역시 동생 태경과 보육원 소녀 나영이의 성화에 못 이겨 놀이공원을 찾는다. 우연히 석봉과 마주친 태희는 이때부터 ‘봉미커플’의 뒤꽁무니를 졸졸 쫓으며 두 사람이 하는 것으로 그대로 따라한다.
급기야 신미를 밀쳐내고 둘이서만 놀이기구에 탑승해버리고 석봉을 졸라 “나 저것도 타고 싶었다”며 그를 끌고 간다. 좁은 놀이기구에 석봉과 단둘이 함께 하게 된 태희는 석봉이 이것저것 설명하며 가깝게 다가가자 마치 좋아하는 사람 옆에 있는 여자처럼 뛰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해 숨을 쉬지 못할 정도가 된다.
놀이기구에서 내려온 태희와 석봉을 만난 신미가 그녀에게 “더 이상 데이트를 방해하지 말라”고 소리치자 화가 치민 태희는 “너네 아버지가 석봉의 아버지를 죽게 했는데 원수의 자식끼리 어떻게 사랑하냐”며 이중헌이 비밀에 부쳐달라던 진실을 신미에게 터트려버리게 되고, 이 말에 격분한 신미는 태희의 뺨을 때린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태희가 정말로 석봉을 좋아하게 된 것인가”는 내용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드디어 석봉과 신미가 알콩달콩 좋아하게 됐는데 둘이 잘 됐으면 좋겠다. 그동안 둘이 많이 힘들었으니 이제 행복해야 한다”라는 의견과 “천방지축 태희를 길들이는 사람은 역시 석봉이 뿐이다”, “석봉을 향한 태희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태희에게 따귀를 때리려는 신미의 손을 운석이 저지하고, 신미를 잡은 운석의 손을 석봉이 거칠게 잡아 내리며 “내 여자에게 손대지 말라”는 장면이 연출되어 앞으로 전개될 이 4명 주인공의 4각 러브라인 또한 순탄치 않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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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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