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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학생부 성적 조작 발견

교직원 인성교육 실시 등 성적관리 강화 대책 마련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국내 과학인재 요람인 카이스트(KAIST)에서 일부 학부생 성적이 조작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인도출신으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D조교는 서남아시아 국가 학부생 6명의 2009년도 2학기 시험답안지를 고쳐 성적을 조작했다.

이 조교는 해당교수가 학술회의에 참여한 틈을 타 연구실 비밀번호를 누르고 몰래 들어가 답안지를 고쳤다.


학교은 성적 입력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뒤늦게 발견, 재수정했다.

하지만 이 조교는 앞 학기에서도 학부생 답안지를 고친 것으로 밝혀져 카이스트의 학사운영관리에 대한 부실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따라 카이스트 안팎에선 ‘학사운영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카이스트 한 관계자는 “교수들이 학부생들의 시험답안지관리를 너무 안일하게 하는 것 아니냐”며 “특별한 보안장치 없이 답안지를 방치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연구실 출입문 비밀번호를 조교들이 알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성적조작은 물론 다른 업무에도 관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카이스트의 한 교수는 “학교 내부적으로 많은 개혁을 이끌어 성과를 내는 가운데 성적조작사건이 생겨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며 학사관리운영에 대한 강화책을 요구했다.


카이스트는 이번 성적조작으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조교를 포함한 교직원들의 인성 교육 등 성적관리시스템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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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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