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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롯데에만 있는 상품 … 이유있는 1등

[롯데百, 세계일류 꿈 영근다] <상> 상품 차별화 전략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백화점에 가면 뭔가 다르다.'


롯데백화점의 핵심 전략은 차별화다. 그래서 롯데백화점은 상품개발자(MD)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킨다. 실적이 저조하면 '패널티'가 부과되고, 눈부신 성과에는 확실한 '보너스'가 제공된다. 치열한 백화점간 경쟁에서 1위 수성을 위한 노력이다.

그런가 하면 해외시장 출점에도 적극적이다. 러시아와 중국, 베트남 출점이 계획돼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2018년 글로벌 10대 백화점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아시아경제신문은 글로벌 백화점으로 도약중인 롯데백화점의 상품구성 전략과 사회공헌 활동, 그리고 미래형 백화점으로서의 청사진을 3회에 걸쳐 게재한다.

톡톡튀는 상품개발 위해 5대양 6대주 누벼
단독상품 '롯데온리' 브랜드로 이미지 통합
기획자 올 250차례 해외출장 현지업체 발굴



# 지난해 여름, 롯데백화점 신(新)MD팀은 캐시미어 니트의 품질을 확인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중국 네이멍구산 원모를 이탈리아에서 방적과 염색 과정을 거친 후, 다시 국내에서 여성용 캐시미어 니트로 만드는 중이었다. 전체 제작 과정을 마친 니트는 중국산보다 품질은 뛰어나고 이탈리아 수입품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이 있었다. 롯데백화점 내 편집매장인 '니트&노트' 브랜드를 달아 가을 시즌부터 판매를 시작한 이 제품은 '대박'이었다.


롯데백화점이 톡톡 튀는 상품 개발을 위해 5대양 6대주를 누비고 있다. 값싼 제품이나 원료가 있는 곳이면 '천리길'도 마다하지 않는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백화점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확보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국내 1위 백화점을 넘어 세계 최고 백화점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 '튀는' 상품이 백화점 경쟁력 = 롯데백화점은 올해를 '상품 차별화 MD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지난 해 전체 매출 가운데 3% 수준이었던 차별화 MD 상품의 비중을 올해는 5%로, 오는 2013년에는 10%까지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첫번째로 롯데백화점은 자사 CMD(선임상품기획자)들이 직접 발굴하고 수입해 온 직매입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직매입 상품들의 판매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덕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들여온 아몬드와 호두가 세일 17일 동안 매출 12억원을 올렸고, 11월부터 판매한 어그부츠 630족, 2억3000만원 어치 물량은 3주만에 완판됐다.


롯데백화점 신MD팀 송정호 팀장은 "올해는 직매입 상품을 셔츠, 화장품, 핸드백, 언더웨어 등 계절을 타지 않는 품목 위주로 늘려 모두 180개품목, 총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소싱물량을 늘려 상품 가격도 낮추려 한다"고 말했다.


기존 일반 브랜드나 상품과 구분 없이 판매되던 롯데 단독상품의 경우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BI)로 통합했다. 이미 이달 초부터 '롯데온리(Lotte Only)'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만들어 롯데백화점이 직접 기획한 직매입 상품 150여종을 비롯해 모두 60개 브랜드, 450개 매장에 적용하고 있다.


◆ 고객 눈높이 맞춘 '소싱' 확대 = 롯데백화점은 수석 MD들의 상품기획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이나 홍콩시장의 트랜드를 조사하기 위한 '도깨비투어'가 진행중이다. 또 여름휴가 중 시장조사를 겸할 수 있는 '해외여행 지원 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CMD별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기획할 수 있도록 회사가 최대 1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CMD들을 대상으로 올해 총 250차례의 해외출장을 보내 우수 신진 디자이너, 현지 생산업체를 발굴하는 데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이원준 전무는 "백화점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MD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앞으로 관련 매출을 3000억원에서 올해 6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특히 "우수한 실적을 낸 CMD에게는 연말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연봉을 1억원까지 높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은 또 각 아이템별로 여러 브랜드의 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편집매장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집샵은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고, 고객 입장에서도 비교 구매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쇼핑이 한결 편해지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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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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