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로 인한 유럽지역 항공 대란이 지속되면서 유럽 지역 경제 전반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유럽연합(EU)은 경제적 손실 파악에 나서는 한편 항공업계 지원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9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이번 화산폭발로 인한 항공업계의 손실은 하루 약 2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영국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로 인해 이미 10억유로(13억50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주요 항공사들은 지난 주말에 이어 이날 역시 항공편 운행 중단을 지속하고 있어 500만명 이상의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으며, 지난 15일 이후 6만30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이에 따른 산업계 손실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항공업계는 물론 이와 연계된 관광, 물류 등 산업 전반으로 타격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간신히 회복세로 돌아선 유럽 지역의 경제 성장 분위기에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다니엘 그로스 유러피언 정책 연구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약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는 유럽 지역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항공 운항을 부분적으로나마 재개하는 등 정상화 노력에 애 쓰고 있다.
유럽연합(EU) 27개국 교통부 장관들은 19일 긴급 화상회의를 통해 이미 유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고통 받고 있는 항공업계가 이번 사태로 결정타를 맞게 되면서 가능한 지원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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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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