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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이 직접 '천안함 장병 이름 부르겠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희생장병 46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것은 이 대통령 본인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천안함 희생장병을 애도하는 뜻을 전하기 위해) 라디오·인터넷 연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지난 주말에 이 대통령이 직접 추도의 절절한 마음을 전하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장병들 이름을 모두 부르는 것도 이 대통령 본인이 아이디어를 냈다"며 "보통은 사전에 녹음을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취지에서 생방송으로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참모들이 아이디어를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참모들이 어젯밤 12시까지 관저에서 연설문을 준비했다"면서 "(이 대통령의) 깊은 고뇌와 성찰을 담아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이날 연설은 희생장병을 추도하는 의미를 직접 전하는 한편 침몰원인을 끝까지 낱낱이 밝히고 결과에 대해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국가통수권자로서의 국가안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해군의 초기 보고문제나 헬기 추락 등 잇따른 사고에 대해 국민의 따가운 비판을 알고 있고, 개혁과 개선의 의지도 밝혔다"며 "이같은 이 대통령의 진정성이 연설문에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의 사회지도층과의 면담계획과 관련 "이번주에 전직 대통령과 종교지도자를 초청해 면담을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경륜있는 지도자들의 말씀을 겸허하게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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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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