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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청장 선거 무소속 바람 불까?

박성중 서초구청장, 일과 관계 없이 공천 탈락, 무소속 가능성 높아지면서 정송학 광진구청장 등도 무소속 출마 배제 못해...추재엽 양천구청장은 후보 등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한나라당이 18일 서초구,동대문구청장 후보 등 11개 구청장 후보자를 확정함으로써 동작구를 포함, 12개 구청장 후보 명단을 확정했다.


이로써 구청장 후보에 탈락한 박성중 서초구청장의 거취가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박 구청장은 경남고 6년 선배인 진익철 전 송파구 부구청장에 후보 자리를 내줌으로써 향후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구청장은 아직까지 공천 낙마에 대해 어떤 논평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박 구청장은 자신이 지난 4년간 추진했던 선진 행정에 대한 주민들 평가를 받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이에 따라 박 구청장은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보인다.


박 구청장 측근은 "아직까지 박 구청장께서 어떤 말씀도 하지 않아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박 구청장은 이번 한나라당 공천에 대해 매우 불편한 심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광진구 정송학 구청장도 토목업자인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이란 복병을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거취가 주목된다.


정 구청장은 한나라당 구청장 1차 후보에 빠져 있지만 지역구 의원인 권택기 의원이 성명을 통해 "현직 구청장을 재공천하지 않겠다"고 공개해 공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 구청장도 공천 여부에 따라 무소속 출마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광진구는 민주당이 민노당, 국민참여당,창조한국당 등과 야권 후보 단일화 대상지역으로 선정돼 참여당 후보가 나올 경우 기존 민주당 후보로 뛰고 있는 후보군에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있어 광진구청장 후보는 다자구도가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와 함께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유일한 무소속 구청장인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지난 14일 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전에 돌입했다.


추 구청장은 당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저는 또 다시 무소속 구청장 후보라는 험난한 길을 선택했다”면서 "무소속 구청장으로서 오직 주민 편에서 일해 왔고 앞으로도 변치않는 뚝심과 열정으로 오직 주민을 위한 양천구의 발전을 이루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추 구청장은 그동안 지방자치는 이제 중앙정치를 탈피해 생활정치로 가야만 한다고 밝혀왔다. 정당의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주민만 바라보고 섬기는 참 일꾼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 서울시 구청장 선거에서는 서초구, 광진구,양천구 등 몇 개 구청에서 현역 구청장이 공천 여부에 따라 무소속 출마도 예상돼 무소속 구청장이 더 나올지 눈여겨볼 대목이다.


특히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데다 주민들 정치수준이 매우 높아 과거 선거와 달리 후보자 경쟁력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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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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