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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보의 증시전망] 의심(疑心)이 아닌 조심(操心)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지난 주에는 주초 IT와 자동차의 일부 종목에 대한 차익매물 출회로 1700선을 위협하는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무디스의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미국 주요 3대 지수의 연중 최고점 경신에 힘입어 +10.02p(+0.58%) 오른 1734.49p로 마감됐다.

이번 주에도 상승기조 자체에 변화는 없겠지만, 주말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증권 투자관련 사기혐의로 미국 증권 당국에 피소됐다는 소식과 글로벌 금융시장이 이에 대해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다소 조심스럽게 시장을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20일 애플 22일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투자자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 탄력적인 강세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6주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과열도 부담이다. 반면, 2주전 일평균 3700억원의 국내 주식형 환매 규모가 1500억원대로 감소하여 펀드 환매 물량 출회 압력이 약화되었다는 점은 상승 기조를 지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임진왜란의 3대 대첩에는 진주대첩, 행주대첩, 한산도 대첩이 있는데 이 중 진주대첩과, 행주대첩은 성을 놓고 벌인 공성전이였다. 진주대첩에서는 3800명의 조선군이 약 2만명의 왜군을 막아내었고, 행주대첩에서는 2300명의 병력이 3만여 일본군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이와 같은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목숨을 걸고 싸운 민관(民官)의 혼연일체가 된 정신력이 주요인이겠지만, 수성(守城)이 공성(攻城)보다 유리하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상승 흐름이 뚜렷한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수성의 위치에, 매도세가 공성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매수세를 압도하는 뚜렷하게 강한 조정(장대음봉)이 발생되기 전까지는 매수세가 유리한 위치에 있어 긍정적으로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지난 주말 발생된 골드만삭스발 악재에 월요일 국내 금융시장이 얼마만큼의 내성을 보여줄 수 있을 지에 대한 점검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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