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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출세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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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출세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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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에서 군부 실세로 부각되기 위한 조건을 찾아본다면 우선 출신성분 측면에서 혁명적 전통을 가진 집안 출신이 유리하다.

북한은 분단 이후 수차례에 걸쳐 주민을 대상으로 성분조사사업을 벌여 계층화작업을 시행했다고 알려졌다. 1967년부터 1970년 사이에 핵심계층, 동요계층, 적대계층 등 3계층으로 크게 구분하고 이를 다시 51개 부류로 세분화했다. 여기서 핵심계층에 포함되는 사람은 노동자, 빈농, 혁명유가족, 애국열사 유가족, 전사자 가족 등 12개 부류다. 이중에서도 혁명유가족이나 애국 열사 유가족은 특혜그룹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특혜그룹은 북한의 만경대혁명유자녀학원(일명 만경대혁명학원)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 주어진다. 이 학교는 특이하게 인민무력성 예하에 있으며 학생들은 군복을 입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등 엄격한 규율 속에서 학습을 한다. 이곳을 졸업하면 북한사회의 엘리트 코스로 가기위한 기본여건을 갖추게 되는데 졸업한 학생들은 김일성종합대학이나 당정초급간부, 군장교 등으로 진출한다.


김정일도 1960년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정치경제학과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스를 밟은 사람들 중 지도층에 올라있는 사람들은 상당수가 있다. 특히 김정일에 이어 군부에서 제2인자로 꼽히는 조명록과 국방장관 격에 해당하는 인민무력상 김인철이 이 학교 출신이다. 이외에도 졸업생은 노동당의 지방 최고책임자로 등용되었으며 기타 정부기관에도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만경대혁명학원 출신 중 주요인물로는 강성산 前정무원총리, 최태복 前최고인민회의의장, 오극력 前노동당작전부장, 오금철 상장, 최영림 前중앙검찰소장, 김영춘 前총참모장, 김병률 前중앙재판소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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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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