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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중견배우 윤여정이 두 편의 영화로 칸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사무국 측은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경쟁부문에 임상수 감독의 '하녀'와 이창동 감독의 '시'를 초청했으며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를 공식 부문 중 하나인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이중 두 편의 영화 '하녀'와 '하하하'에 출연해 관심을 모은다. 여배우가 두 편의 영화로 칸영화제 공식 부문에 초청받은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남자 배우 중에는 유지태가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두 편을 공식 경쟁부문에 포함시키는 저력을 보인 적이 있다.
윤여정이 출연한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사람들'은 2005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은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받은 바 있으나 윤여정의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은 '하녀'가 처음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윤여정과 '하녀'의 40년 역사다. 데뷔작이 고(故)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이기 때문이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하녀'의 원작은 김기영 감독이 1960년 발표한 작품이며, '화녀'는 김기영 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리메이크한 영화다. 윤여정은 이 작품으로 1971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과 신인상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윤여정은 '화녀'의 속편인 김기영 감독의 '충녀'(1972)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윤여정은 전도연 주연의 '하녀'에서 집주인과 하녀의 불륜 사실을 알아채고 이를 이용하려는 속물 하녀로 출연했다. 그는 최근 '하녀' 제작보고회에서 "촬영하는 내내 혼자서 감개무량했는데 40여년 전 김기영 감독의 '화녀'로 데뷔했기 때문"이라며 "40년 만에 김기영 감독 영화의 리메이크에 한 부분으로 출연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아직도 배우를 하는 나 자신에 대해서도 자랑스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여정은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도 조연으로 출연했다. 통영에서 보낸 여름에 대해 두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에서 그는 영화감독 문경(김상경 분)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했다.
윤여정이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를 배급하는 스폰지 측에 따르면 윤여정의 배역은 주조연급으로 극중 김상경이 통영에서 관광해설가 문소리와 만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홍 감독의 독특한 영화세계와 윤여정의 개성 강한 연기가 어떤 조화를 낼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하하하'는 다음달 5일, '하녀'는 한 주 뒤인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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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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