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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올해 칸국제영화제는 한국 여배우들의 잔치가 될 전망이다.
이창동 감독의 '시', 임상수 감독의 '하녀',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63회 칸국제영화제 공식부문에 초청된 가운데 이 작품들에 출연한 윤정희, 전도연, 윤여정, 서우, 문소리, 예지원 등이 레드카펫을 준비하고 있다.
칸영화제 사무국 측은 15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를 초청한다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역시 공식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했다.
◆ '시' 윤정희
'시'의 윤정희는 처음으로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시'는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등에 이어 이창동 감독이 다섯 번째로 연출한 작품이며 낡은 서민 아파트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미자(윤정희 분)가 시 쓰기에 도전하면서 경험하는 일상의 변화와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뤘다.
윤정희의 칸영화제 초청은 1967년 데뷔한 이래 43년 만에 이뤄졌다.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그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열며 33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해외 영화제와의 인연은 많지 않았으나 국내에서 24번이나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만큼 미모뿐만 아니라 연기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정희의 수상 가능성은 이창동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 여배우가 해외 영화제에서 두 차례 수상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더 주목받는다. '오아시스'에 출연한 문소리는 베니스영화제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했고, 전도연이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하녀' 전도연 서우 윤여정
지난 2007년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은 '하녀'로 2번 연속 여우주연상을 노린다. 영화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 은이(전도연 분)가 주인 남자(이정재 분)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로 전도연과 이정재 외에 서우,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2000년 '해피엔드'로 칸영화제 비공식 부문인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바 있는 전도연은 '밀양'에 이어 '하녀'로 칸영화제와 세 번째 인연을 맺었다. 3년 만에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그는 "듣는 순간 할말을 잃었다. 수상 여부에 상관없이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좋은 작품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모두에게 고맙고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녀'에는 서우와 윤여정도 출연해 함께 칸 레드카펫을 밟을 전망이다. 서우는 극중 남편이 하녀와 육체적인 관계를 맺는 사실을 알게 된 안주인 역으로 맡았고, 윤여정은 집주인과 하녀의 관계를 처음 알게 된 나이든 하녀 역으로 출연한다. 현재 KBS2 '신데렐라 언니'를 촬영 중인 서우는 일정상 칸 방문이 불투명하며, 윤여정은 전도연과 함께 칸을 찾을 예정이다.
◆ '하하하' 문소리 예지원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도 두 명의 여배우가 등장한다. '생활의 발견'으로 홍 감독과 인연을 맺었던 예지원과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목소리만 출연했던 문소리가 칸을 찾을 전망이다. 예지원은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에 출연하고 있고, 문소리는 5월 5일부터 30일까지 연극 '광부화가들'로 매일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 참석 여부는 확실치 않다.
한편 '하하하'는 다음달 5일, '하녀'와 '시'는 한 주 뒤인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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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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