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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아니면 쪽박..개인투자자 상장폐지 '모보'에 배팅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직업이 의사인 개인투자자인 이 모씨가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 모보 주식 127만여주(11.33%)를 장내매수 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상장폐지된 모보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이 모씨가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난 9일(변동일 기준) 회사 주식 127만7000주를 장내매수해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주당 매입단가는 65원으로 총 투자금액은 약 8300만원.

이에대해 이 모씨는 "회사의 회생 가능성을 믿고 투자했다"며 "모보가 이미 상장폐지 됐지만 자회사인 엠비성산이 성장할 경우 충분히 회생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 주식투자를 하는데 이번 투자는 회사측과 사전 접촉이 있어서 나온 결과가 아니라 순수하게 회사의 회생 가능성을 믿고 나선 투자"라고 덧붙였다.

최근 모보는 그룹 차원의 지분을 정비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는 상황. 모보그룹 황보명진 회장이 엠비성산 지분을 매각하고 그 매각대금으로 모보에 투자해 경영권을 공고히 하는 한편, 모보는 엠비성산에 재투자해 자회사 운영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엠비성산은 지난 12일 급격한 가격상승을 보이고 있는 구리 원자재 확보에 필요한 자금의 신속한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인 모보를 대상으로 9억7000만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발행가는 기준주가보다 18% 할증된 750원이다. 모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130만주를 9억7500만원에 취득하게 된다. 취득 후 소유주식 수는 599만3441주(지분율 28.05%)로 늘어난다.


엠비성산은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 노력 덕분에 조만간 자본잠식을 벗어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지금까지 회사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패스트트랙을 가결해 채무 상환을 유예하고 추가 구매자금을 지원키로 하는 등 턴어라운드를 위한 기본적인 조건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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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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