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스마트폰 경쟁이 2라운드에 돌입한다.
지난해 11월 국내 진입하며 돌풍을 일으키는 아이폰과 최대 경쟁작으로 꼽혔던 삼성 옴니아시리즈의 경쟁이 국내 스마트폰 전쟁의 1막을 열었다면 유력 국내외 안드로이드폰과 기타 플랫폼 진영의 다크호스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이달부터 경쟁의 2막이 열리는 셈이다.
특히 올해만 400만대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의 초기 주도권 잡기위한 혈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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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안드로이드 진영의 공세가 거세다. 팬택이 14일 첫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를 공개하면서 첫 포문을 열었다. 3.7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에 국내 처음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1GHz 프로세서를 갖췄으며 영상통화와 지상파DMB를 포함한 최고사양으로 삼성전자의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아처'와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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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말께 출시될 예정인 삼성 아처(SHW-M100s)는 3.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2.1 플랫폼과 800MHz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당초 이르면 2월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삼성의 독자 UI를 가다듬고 내부 메모리를 4배이상인 600MB까지 끌어올리는 등 국내 첫 삼성 안드로이드폰에 걸맞는 공을 들여왔다.
두 제품 모두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되면서 KT의 아이폰을 겨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LG전자 역시 새 안드로이드폰인 '이클립스'(LU2300)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이 제품은 3.5인치 WVGA급 AMOLED에 1GHz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안드로이드2.1 플랫폼을 탑재했다. 특히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안드로-1과 같이 쿼티 키패드외에 트랙볼, 스팬패드 등 다양한 입력방식을 갖췄다. LG텔레콤을 통해 상반기내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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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독자 스마트폰인 넥서스원 제조사로 유명한 HTC도 넥서스원과 유사한 '디자이어'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HTC는 윈도모바일의 구세주로 불리는 HD2 역시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는데 두 제품 모두 HTC 전매특허격인 센스UI와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 3.7인치 이상 대화면으로 무장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0도 이르면 내달 국내에 첫 데뷔를 하는데 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에도 불구 구형 안드로이드 1.6버전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이르면 6월 출시될 삼성전자의 전략폰 '갤럭시S'도 4인치 슈퍼아몰레드(S-AMOLED ) 등 막강 하드웨어와 새로운 UI로 아이폰 열풍에 제동을 걸 후보로 꼽힌다.
비(非)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도 줄줄이 출격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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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노키아가 지난해 11월 익스프레스 뮤직에 이어 신모델인 X6를 KT를 통해 조만간 선보인다. 노키아첫 정전식 터치스크린 스마트폰으로 제품사양을 감안하면 중저가 보급형모델로 판매될 전망이다. 그러나 심비안 마니아층의 수요와 안정적 플랫폼에대한 평가를 반영하면 적지않은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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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도 내달 SK텔레콤을 통해 신제품인 블랙베리 볼드9700을 선보이는데 국내 시장에서 미미한 블랙베리의 인기를 반전시킬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독자플랫폼 바다기반 첫 스마트폰인 '웨이브'(M120S)도 6월 데뷔해 국내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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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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