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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행진에도 돈몰리는 펀드는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펀드 환매 장세 속에서도 인덱스 펀드를 필두로 우량 펀드들의 자금유입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장기 상승을 전망한 투자자들이 꾸준히 펀드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자료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환매가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펀드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1-B' 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4일 기준(이후 동일기준) 9170억원이던 설정액이 4월12일 기준 1011억원이 증가해 1조182억원을 기록했다. 연초이후 기준으로도 1813억원이 늘어 연초와 3월 이후 모두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 '우리KOSEF200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주식)'과 '한국투자엄브렐러인덱스증권전환형투자신탁 1(주식-파생형)(A)'도 각각 663억원과 474억원이 늘며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점은 설정액 증가 상위 15개 펀드 중 7개가 인덱스나 상장지수 관련 펀드였다는 점이다. 모두 지수 상승에 수익기반을 가지고 있는 상품들이라 시장의 장기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펀드 매수에 나섰다는 점을 짐작 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대형 우량주 관련 펀드가 많았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마찬가지로 대부분 단기 변동성보다는 장기성장에 투자 성과를 맞춘 상품들이다.


임진만 신한금융투자 펀드 애널리스트는 "인덱스나 상장지수 관련 펀드에 자금이 몰린다는 것은 지수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하에 장기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있다는 소리"라며 "그 외에 설정액이 증가한 펀드들도 운용사 대표 상품으로 장기 성장성이 유망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환매 장세에서도 유입액이 늘어나는 펀드들은 수익구조 또한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태훈 삼성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펀드들은 유입된 자금이 투자처의 수익을 견인하기 때문에 또다시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된다"며 "성과를 목도한 투자자들의 투자가 다시 늘면서 성과가 한 단계 더 올라가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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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법인전용스타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I' 의 설정액이 182억원 늘면서 환매 기간 중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설정액 증가 상위 해외 펀드는 중국관련 펀드 들이 가장 많았고 이밖에 브라질, 러시아 등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있었다. 이머징 마켓이 상승 추세 지속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린 결과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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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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