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벌써 US오픈이?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가 끝난 지 이틀. 다음 차례인 '메이저 중의 메이저' US오픈이 벌써 화두로 떠올랐다. 바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백전노장' 톰 왓슨(미국)의 출전소식이다.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마스터스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우즈가 US오픈에 출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US오픈은 출전권이 있어도 4월28일까지 반드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올해 US오픈은 6월18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다. 우즈는 2000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US오픈에서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와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무려 15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적이 있다.
왓슨의 특별 초청도 화제다. 왓슨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4일 내내 젊은 선수들과 우승경쟁을 펼치는 '환갑투혼'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마스터스에서도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왓슨은 1982년 US오픈 최종일 17번홀에서 칩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며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미국)를 제압하고 우승을 거머쥔 적이 있다. 통산 메이저 8승을 기록중이다.
왓슨은 "US오픈 출전권을 준 미국골프협회(USGA)에 감사한다"면서 "페블비치는 내가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스 가운데 하나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페블비치에서는 이로써 다섯번(1972, 1982, 1992, 2000, 2010년)의 US오픈이 개최되고, 왓슨은 이 모든 대회를 출전하는 유일한 선수가 된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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