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일본 골프장에서 스윙을 하다 화재가 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는데.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11일(한국시간) 미야기현에 사는 한 50대 골퍼가 미야힐36골프장 17번홀 러프에서 5번 아이언을 휘두르는 순간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해 약 900평의 잔디를 태운 뒤 진화됐다고 전했다. 이 골퍼는 동반자들과 함께 모자 등으로 불을 끄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지 경찰은 이 골퍼가 스윙을 할 때 골프채가 골프볼 이외의 돌 등 무엇인가에 부딪히면서 불꽃이 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지역 기상대에 따르면 당시 미야기현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골프장 관계자는 "골프채를 휘두를 때 불꽃이 튀는 경우는 있지만 잔디에 불이 붙었다는 이야기는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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