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위험 높은 지역에 7대 전진 배치…산림청공무원 200여명 주말 반납, 단속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이 산림헬기의 산불현장 도착시간을 앞당긴다.
산림청은 13일 산불현장 도착시간을 줄여 산불을 빨리 끄기 위해 이날부터 산림헬기 4대를 산불위험이 높은 곳에 추가로 전진 배치한다고 밝혔다.
헬기가 추가 배치된 지역은 해마다 이맘때쯤 대형 산불이 잦았던 강원도 고성군·속초시, 경북 울진군 등 동해안지역과 충북 영동군이다.
이달 6일 전북 고창군, 경남 함양군, 제주도에 이동배치한데 이어 이번에 4대를 추가 배치시킨 것이다. 이로써 전진 배치된 산림헬기는 7대로 늘었다.
전북 고창군에 배치된 산림헬기는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리(4월 7일), 장성군 장성읍 덕진리(4월 9일) 산불을 빨리 껐다.
경북 김천시에 배치된 산림헬기는 지난 9일 김천시 대항면 복전리 산불에 출동해 산림 0.03㏊(100평)만 태우고 빨리 끄는데 한몫 했다.
산림청은 이달 들어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태우기가 잦아 산불을 막기 위해 산림청공무원 200여명이 주말을 반납, 단속 중이다.
또 전국 9개 산림항공관리소(항공본부 포함)에선 중형헬기 9대를 활용, 공중감시·계도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김남균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올해는 산불이 지난해보다 1/3이하로 줄었으나 산나물 채취 등 입산자가 늘고 대형 산불은 이맘 때 쯤이 위험해 결코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기상여건을 감안, 강원도 삼척·속초시, 경북 포항시·울진군 등 대형 산불위험이 높은 지역에 헬기를 집중배치하는 등 효율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달 11일까지 난 산불은 104건(피해면적 29㏊)으로 예년 333건(2,487㏊) 또는 지난해 356건(1,055㏊)보다 건수는 1/3수준이고 면적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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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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