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한풀 가라앉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반등폭을 키우고 있다.
역외투자자가 매수에 나서면서 오전중 환율은 112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전 10시5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9원 오른 11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바마 미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회동을 갖고 각자의 위안화 관련 입장에 대해 이견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인 제프 베이더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보다 시장지향적인 환율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관점을 재차 밝혔다.
그러나 후진타오 주석은 "위안화 절상이 미국의 실업률 문제를 해결할 수 는 없으며 양국 간의 무역불균형 문제 역시 해결해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환율제는 중국의 경제와 시장 수요에 근거해 개편할 것"이라고 밝혀 위안화 절상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은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그간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원화 강세에 베팅하던 역외투자자들은 일부 숏커버, 롱플레이로 전환하면서 환율이 오르고 있다. 국내증시도 조정분위기를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예보가 우리금융 지분을 블록세일한 달러 매도 물량이 장중 유입되기는 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희석됐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베팅했던 역외 세력이 관련 소식이 별다른 성과가 없자 황급히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딜러도 "역외바이에 이어 은행권도 일부 롱플레이에 나서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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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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