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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에 발목잡힌 코스피..1710 턱걸이

외인 22일만에 순매도..현대차 6.7% 급락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710대로 내려앉은 채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1110원대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내려앉으면서 수출주가 휘청거린 것이 증시 하락의 원인이 됐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주말 미 다우지수가 1만1000선을 터치했고, 유로존 회원국들이 그리스 재정지원과 관련된 구체적 지원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개선,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상승세는 겨우 한시간 지속되는데 그쳤다. 원ㆍ달러 환율이 장 중 1111.40원까지 내려앉는 등 1년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자 외국인들이 현물 시장에서 매도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 수출주에 집중되면서 이들 주가가 급락했고, 시장 영향력이 큰 종목들 위주로 약세가 전개되자 전체 증시 역시 힘을 잃은 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장 중 1707선까지 내려앉는 등 빠르게 약세를 보였고, 막판 낙폭을 소폭 회복, 1710선을 간신히 지켜내며 거래를 마감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17포인트(-0.82%) 내린 171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91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고군분투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0억원, 48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22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선물 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차익 매수세를 제한했고 여기에 비차익 매물이 더해지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68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332억원 매도로 총 136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인 가운데 수출주 위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전기전자(-3.19%)와 운수장비(-2.87%)를 비롯해 제조업(-1.82%)이 약세를 보였고, 화학(-0.75%)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금융업(1.17%)과 전기가스업(1.33%), 음식료품(0.93%) 등 내수업종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6000원(-3.04%) 내린 83만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6.72%), LG전자(-1.26%), LG화학(-2.54%), 하이닉스(-3.93%) 등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한 반면 한국전력(1.68%), 신한지주(2.37%), KB금융(2.49%), 현대중공업(2.16%)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2종목 포함 33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460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48포인트(-0.87%) 내린 507.67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1원 내린 1114.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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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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