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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0년 이후 계획 작성··광양제철소는 "성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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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가보니···
車강판 전문 제철소·신성장동력의 요람으로 변신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찾아간 광양제철소내 광양4고로는 한창 쇳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내용적 5500㎥로 세계에서 7번째, 국내에서 가장 큰 큰 광양 4고로는 지난해 7월 화입식을 가진 포스코의 최신 설비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하루 쇳물생산량이 1만5000t을 넘는 고로로도 유명하다. 이를 연간으로 계산하면 500만t 이상으로, 국내 자동차 사업장에서 1년간 생산하는 400만대분의 쇳물을 광양 4고로가 공급할 수 있다.


워낙 고로가 크고, 생산되는 쇳물의 양이 많다 보니 일반 고로는 쇳물을 빼내는 구멍(출선구)을 한 개만 내는 데 비해 광양4고로는 두 개를 낸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는데, 고로가 위치한 장소로 들어가 보니 출선구를 따라 흘러내리는 쇳물에 구두 바닥이 금새 달아올랐다. 현황판에는 현재 쇳물의 온도가 1529℃라교 표시돼 있었다.

광양 4고로는 포스코의 얼굴이자, 광양제철소의 새로운 상징이다. 고로의 수명은 15~20년이라, 광양 4고로는 수명이 다한 기존 3800㎥에서 현재의 크기로 바꿨다. 광양제철소에 있는 나머지 고로들도 수명이 다하면 교체될 예정인데, 5고로가 3년후 개수작업을 통해 교체될 계획이다. 이때에는 다시 국내 최대 크기의 고로 순위가 바뀔 수도 있을 것올 보인다.



광양제철소는 단일 규모로, 여전히 세계 최대 제철소다. 광양만 바다를 메운 532만평 땅 위에 건립했다. 원료→고로→제강→열연 등으로 이어지는 생산 프로세스를 최단거리로 진행할 수 있도록 치밀한 설계에 의해 만들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양제철소가 건설된 후 해외 유력 철강업체들이 광양제철소를 벤치마킹해 제철소를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준양 회장 부임후 포스코는 광양제철소를 자동차 전문 제철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오는 7월 1조8000억원을 투자한 연산 200만t 규모의 박판 후판공장을 준공하며, 지난 6일에는 자동차용 고급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일곱 번째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7CGL) 착공식을 가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도 신일본제철이나 JFE 등이 만드는 자동차용 강판은 특허 문제 때문에 생산을 못하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특허와 문제되지 않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많은 연구를 해왔으며, 지금은 선발주자를 앞설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신후판 공장이 들어서면서 광양제철소 현 부지는 빈공간이 거의 없을 만큼 가득 찼다. 따라서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동편해안에 방파제를 쌓고 오는 2070년까지 순차적으로 270만평을 메워 신규 부지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기 들어선 마그네슘 공장 이외에 향후 포스코의 중장기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사업장이 들어설 예정인데, 이미 포스코는 현재를 넘어 다음세대의 삶을 생각할 만큼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 볼만 하다.


이에 대해 제철소측은 "광양제철소는 단순히 면적과 생산량에서 세계 최대 제철소가 아니라 내적 변화를 통해 경쟁력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제철소로 변모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동차용 강판과 회사의 신성장동력 생산의 중심지로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의 고로 가동이 포스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포스코측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산업 내수시장은 포스코의 점유율이 40%선에 불과해 독과점 구조라는 외부의 주장은 맞지 않는다"라면서 "현대제철의 가세로 외산제품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가 확대된다는 점은 국가경제에 좋은 현상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참여로 포스코도 얻는 이익이 많은 데 그중 하나가 가격정책이다"라면서 "그동안 정부의 자제 요청으로 제품 가격을 현실화 할 수 없었지만 현대제철 덕분에 앞으로는 보다 유연하게 가격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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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전남)=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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