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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조직의 벽 무릎아래까지 낮춰라"

정준양 회장, 신임임원들에 중단없는 마인드혁신 주문
7CGL 조기착공으로 車강판 연산 800만톤 체제 마련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소통문화의 정착을 위해 임원들의 중단없는 마인드 혁신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지난 6일 포스텍 포스코국제관에서 진행된 '2010년 포스코패밀리 신임 임원 리더십교육'에 참석해 "포스코 패밀리 임원은 누리는 자리가 아니다, 이것은 자기 자신을 희생하고 솔선수범 하고, 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포스코 신임 임원 21명과 출자사 신임 임원 44명 등 모두 65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혁신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마음과 동의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먼저 직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두 번째로 혁신의 목표에 대한 동의를 얻어야 하며, 세 번째로 혁신의 방법에 대한 동의를 얻어라. 3가지를 동의하면 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고객만족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포스코는 고객에 앞서 조직 내 소통이 원활해야 한다는 정 회장의 신념에 따라 지난해부터 소통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자연스레 몸에 밴 직급체계 위주의 조직문화는 기대만큼 바뀌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앞서 지난 2일 마케팅본부가 개최한 2010년 판매전략 회의에서도 참석자들 사이에서 "지난해 금융위기 발생 시 부서 간 소통이 원활했다면 보다 쉽게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따라서 정 회장은 소통의 벽을 낮추기 위해 임원들이 먼저 손을 내밀라고 당부했다.


그는 "조직이 잘 운영되려면 조직 간의 벽이 완전히 평준화 돼야 한다"면서 "많이 낮아졌지만 아직 허리수준에 불과하며 무릎 아래까지는 내려가야 해결된다. 신뢰와 소통을 통한 회사 발전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일 광양제철소에서 자동차용 고급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일곱번째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7CGL)을 착공한데 이어 6일 착공식을 겸한 안전기원제를 올렸다.


7CGL은 당초 지난해 착공하려고 했으나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건설이 중단된 후 올해 재추진하는 것이다. 지난 2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오는 7월부터 건설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이를 석 달여 앞당긴 것이다.


7CGL은 연산 50만t 규모로 약 300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되며 오는 2012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자동차용 도금강판 중에서도 용융도금 직후 550℃에서 재가열해 열 확산으로 아연과 철의 합금층을 형성시킨 아연도금합금강판(GA)을 전문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7CGL이 완공되면 포스코는 광양에서 가동중인 1~6CGL과 지난해 멕시코에 건설한 CGL 공장, 해외 주요 거점에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철강가공센터 등을 통해 자동차용 강판 연산 800만t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포스코가 목표로 정한 연간 전체 조강생산 목표인 4000만t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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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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