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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스토리]모든 공정 자연광 아래..시계엔 스위스제네바 마크

#9. 까르띠에 <하> 독보적 주얼리·시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까르띠에는 럭셔리 산업 특히 주얼리와 시계 분야의 독보적 존재다. 전세계 300개가 넘는 부띠끄를 독자적 유통망으로 직접 운영하고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 IWC 등 전 세계 7개 브랜드만이 소유한 제네바 마크 역시 까르띠에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표시다. 이 마크는 스위스 연방정부가 직접 인증하는 것으로 완벽한 시계의 상징으로 통한다.



◆최고의 보석을 위해 모든 공정은 자연광 아래 = 까르띠에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하나의 예술작품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보석작품이 탄생하기까지 까르띠에 하우스는 수많은 공정을 거친다.

실제 보석을 갖고 작업하는 공정 이전부터 다양한 예술적 영감들이 더해지기도 한다. 단어로만 존재하는 제품의 콘셉트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수많은 스케치와 사전 회의, 수정을 반복해 기본적인 레이아웃을 만든다.


그 다음부터는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다. 여러 색의 왁스로 기초적인 형태를 제작해 예술적 영감이 더해진 아이디어를 더욱 구체적으로 구현한다. 석회를 이용해 주물을 만들고 이후에도 연마·광택·양각세공 과정을 거친다. 그 다음 비늘 세공, 브러싱 공정, 보석의 세팅 과정을 거쳐야 비로서 하나의 작품이 탄생한다. 이런 과정마다 또 다시 수정을 거치기도 한다.


까르띠에 하우스에서 일어나는 이 모든 과정은 자연광을 이용한 스튜디오에서 이뤄진다. 자연광 아래에서 보석 자체의 색은 물론 햇빛에 반사되는 색감을 가장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루이 까르띠에, 시계를 넘보다 = 창업주의 손자인 루이 까르띠에는 주얼리 브랜드로서 까르띠에를 현재의 위치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다. 특유의 창의성과 사업수단이 환상적으로 맞물려 당시 파리와 런던에 있던 그의 보석상점은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보석산업계에서 좀더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당시로서는 생소한 미국 뉴욕에까지 매장을 내게 된다.


보석과 함께 까르띠에 제품의 한쪽 축을 맡고 있는 시계를 처음 만든 것도 루이 까르띠에였다. 시계 디자인과 제조 기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루이는 기존 까르띠에의 장점인 보석 디자인·세공을 응용해 벽시계, 탁상시계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1923년 당대 최고의 시계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작업을 한 포르티코 미스테리 클락은 특허를 받기도 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금은 단종된 이 시계는 시계바늘이 마치 허공에 뜬 것처럼 제작돼 당시로서는 '신기한' 물건 취급을 받았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발롱 블루 역시 까르띠에의 새로운 야심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7년 8월 전 세계 동시에 출시된 이 제품은 고전적인 둥근 형태 모양의 바탕이 특징. 위쪽과 아래쪽이 라운드형을 띠면서 시계의 케이스 양면은 볼록하게 디자인됐다. 마치 무중력상태를 연상시키듯 가볍게 손목을 감싸 안아 시계가 손목 위에 둥둥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사파이어로 장식된 크라운이 아치형의 메탈 안쪽에 있는 점도 독특한 디자인이다.


창업주의 세 손자, 루이·삐에르·자끄 까르띠에는 까르띠에를 세계 최고의 주얼리 브랜드로 만든 후 회사의 지분을 모두 리치몬트 그룹으로 넘긴다. 던힐, 몽블랑을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의 럭셔리브랜드를 보유한 리치몬트에서도 까르띠에는 80%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최고 브랜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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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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