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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보의 증시전망]목표만 뚜렷하면 속도는 '나중'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지난 주에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4일간 1조6000억원이 유출되자 펀드 환매에 따른 시장 약세가 우려되기도 했지만, 삼성전자의 잠정치 실적발표가 기대를 충족시키고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0.98p(+0.06%) 오른 1724.47p로 마감됐다.

이번 주에는 12일 미국은 알코아 13일 한국은 POSCO를 시작으로 1분기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하는데, 기업 실적 호조세가 시장 강세를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주말 미국 주요 3대 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는 점도, 국내 투자심리 회복과 외국인 순매수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주식형 펀드 환매 지속에 따른 영향과 22일 이후 15거래일 만에 발생된 조정으로 기술적으로 강세 신호가 다소 약화됐다는 점에서, 상승 탄력에 대한 기대는 다소 낮출 필요가 있겠다.

승부를 겨루는 게임을 할 때 간단할수록 운이 작용할 여지가 많고, 룰이 복잡할수록 실력이 중요하게 된다. 동전을 던져서 앞면과 뒷면 중 어디가 나오는 가에 따라 승패를 정하는 것은 매우 간단한 게임이며 그만큼 운이 개입할 여지가 크다. 그런데 동전던지기를 할 때는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이 반반이라는 전제가 있다. 만약 앞면이 무거운 동전을 제조해 앞면이 나올 확률이 80% 이상이라면 앞면에 베팅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주식시장도 매수세가 우세한 경우에는 ‘앞면(위)’이 나올 확률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반대로 매도세가 우세한 경우에는 ‘뒷면(아래)’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6주 만에 첫 음봉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숨 고르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주봉 이상의 큰 흐름에서는 매수세가 우세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뚜렷하게 강한 조정(장대음봉)이 발생되기 전까지는 긍정적으로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대한 뉴스 플로우가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영향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겠다. 2005년 7월21일 중국이 위안화를 2.1%절상하겠다고 발표한 뒤 달러-원 환율은 하락하고, 주식시장은 일시적인 충격을 받아 -1% 정도의 약세로 출발했지만 마감 무렵에는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는 사실을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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