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권오성 부장검사를 비롯해 조재연 부부장 검사, 이태관 검사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혐의 입증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기게 됐다.
검찰 내 '에이스'들로 구성된 특수2부는 서초동 안팎에서 한 전 총리의 무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와중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8일 같은 건물의 특수1부가 한 전 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의혹이 있다며 경기도 소재 H건설사와 자회사, 회계법인에 압수수색을 들어간데다, 9일 뇌물수수혐의 최종 판결에서는 법원이 "5만달러를 줬다는 곽씨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스럽다"고 판결하면서 난처한 처지에 빠졌다.
이 때문에 검찰에서는 "무죄 판결은 병가의 상사"라며 추스리면서도, 향후 한 전 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와 지방선거 등에 주시하고 있다. 또한 "뇌물 공여자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공직자 비리 수사가 더욱 힘들어졌다"며 당혹해하고 있다.
한편, 특수 2부는 한 전 총리 사건외에도 ▲신동아 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 ▲MBC 외주 제작사 비리▲노량진 민자역사 비리▲한상률 그림로비 의혹 사건 등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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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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