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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의 유혹"...1500만원이면 계약 가능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주택 거래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1500만~3000만원대의 계약금만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미분양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계약금은 분양가의 20%이지만 계약금을 아예 정액제로 받고 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제공하는 곳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발코니 무상 확장, 인테리어 비용 지원 등의 덤도 제공된다. 최근 전세가 급등으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에게는 초기 자금 부담 없이 집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중에서도 수도권에 단지 규모가 크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는 지역을 선도하기 때문에 랜드마크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랜드마크 아파트는 프리미엄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때문에 가격 상승률도 크다.

대형사 브랜드 중 현대건설이 수원·인천 당하지구·인천 영종도 등에 잔여분양 중인 아파트를 눈여겨 볼 만 하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일대 분양중인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 83~85㎡형의 계약금은 1500만원이다. 111~130㎡와 156~157㎡형의 계약금은 각각 2500만원, 3000만원이다.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수원 북부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2층∼지상19층, 15개동 규모로 83∼157㎡, 총 927가구로 구성됐다. 북수원 IC에서 1㎞, 의왕 IC에서 3㎞, 성균관대역에서 1.7㎞ 떨어진 곳에 위치해 서울 강남권으로 30분대면 진입이 가능하다. 국철1호선 성균관대역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화서역이 차량으로 각각 5분과 10분 거리이다.

당하지구 30블록에 짓는 '검단 힐스테이트 4차'도 당초 분양가의 10%였던 계약금을 현재 132㎡형은 2500만원으로, 155㎡형은 3000만원의 정액제로 돌렸다.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이며 일부 발코니 확장을 무상 제공된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2∼지상15층, 132∼155㎡, 총 588가구로 구성돼 있다. 인천 검단에서 힐스테이트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어 브랜드파워 효과로 랜드마크 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이 오는 2014년 개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며 지하철 1호선 연장계획이 발표돼 있어 역세권 수혜 단지다.


'영종 힐스테이트' 역시 1480만∼1650만원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다. 중도금은 60% 이자후불제다. 지하 2층, 지상 28∼37층 13개동 규모에 111㎡, 총 1628가구가 들어선다. 중심상업지구와 바로 인접해 있고 단지 앞에 영종 브로드웨이가 조성돼 문화의 중심 입지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37층 초고층으로 서해 조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주변에 인천과학고, 국제고 등 특목고는 물론 외국인학교 등이 추진중이어서 교육여건이 뛰어나다.


두산건설이 경기도 일산 탄현동 일대에 특별분양 중인 '두산위브더제니스'도 최소 2000만원(80㎡형)이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다. 130㎡형 계약금은 3000만원이다. 중도금 60% 중 20%는 무이자, 4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발코니 무료 확장, 안방과 거실에 시스템 에어컨(매립형 에어컨) 무상 설치되며 빌트인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빨래건조기 등의 기본 품목도 옵션비용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이 인천 신현동에서 특별 분양 중인 '신현 e편한세상·하늘채'는 계약금은 5%, 중도금 60% 이자후불제의 조건이 제공된다. 잔금선납할인 혜택도 주어져 기존 분양가의 최대 1억700만원까지 저렴하게 분양 받을 수 있다는 게 건설사측 설명이다. 외부새시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최근 미분양 아파트는 분양가 할인, 잔금에 대한 이자 대납 등이 주어지고 있어 소액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며 "주변에 개발사업들이 풍부한 지역은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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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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