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 8일 오후 특강에서 "국민소득 2만불 못 넘은 것은 부패 때문" 강조...하필 이날 교장 47명이 급식납품관련 뇌물 수수 사실 알려져 불구속 입건된 날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끊이지 않는 비리로 고난의 세월을 겪고 있는 인천 지역 교장선생님들이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혼쭐이 났다.
인천시 교육청은 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인천시평생학습관에서 인천 지역 초ㆍ중ㆍ고 교장들을 대상으로 공직자 청렴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강연에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참석해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2만 달러에서 10년째 정체한 것은 만연한 부패가 원인"이라며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공직자의 청렴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이날 오전에 인천 경찰이 학교급식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47명의 전ㆍ현직 교장들을 입건해 조사중이라는 발표가 난 것을 빗대 새롭게 거듭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자리에선 변광희 인천시 교육감 권한대행도 '관행 탈피'를 통한 청렴의식 강화를 강조했다.
변 권한대행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왔던 일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시민들의 기대수준에 맞는 청렴의식을 갖춰야 한다"며 "청렴 인천 교육 실현을 위해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부패척결의 중심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특강에 참석한 전 학교장들도 '청렴 서약' 결의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 엄정 중립을 지키고, 법과 원칙을 준수하면서 절제된 생활로 청렴한 공직자의 표상이 되자"고 화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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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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