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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중동서 1.5억달러 규모 프로젝트 수주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LS전선이 바레인과 쿠웨이트로부터 각각 1억2000만달러(한화 약 1350억원)와 3400만달러(한화 약 390억원) 규모의 중요 전력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국가들은 정부차원의 전력망 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수주로 인해 LS전선은 차기 프로젝트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LS전선은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따라잡고 국가 기간시설 구축을 목적으로 바레인 전력청이 발주한 초고압케이블 구축 프로젝트를 위해 내년 12월까지 바레인 전역에 220kV급 초고압 케이블 및 접속재 등의 제품을 공급한다.


또 올 6월부터 내년 11월까지 쿠웨이트 전력청이 진행하는 송전 시스템 구축 사업을 위해 총 4118km길이의 400kV급 증용량(增容量) 송전 케이블(Gap Conductor) 납품과 설치 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다.

LS전선 측은 이번 사업 수주에서 사우디 케이블과 같은 현지 영향력이 큰 업체들은 물론,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일본 JPS 등과 같은 유수의 업체들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돼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거듭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용량 케이블의 경우 그 동안 시장을 선점해 왔던 일본 업체를 거둔 성과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며 이번 실적을 토대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최명규 LS전선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현지 법인의 치밀한 시장 조사, 사업부서의 고객 맞춤형 마케팅, 연구·개발(R&D)의 기술 지원이 체계적이며 유기적으로 삼위일체를 이루어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향후 중동 시장은 물론, 북미와 유럽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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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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