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지난달초 GM대우와 결별하면서 유동성 압박이 가중됐던 대우자동차판매가 결국 워크아웃(기업 개선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7일 채권단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회사들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대우자판의 워크아웃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은행 내부적으로는 워크아웃을 결정한 상태지만 대우차판매의 워크아웃 신청과 채권단협의회 등 정식절차가 남아있어 공식적인 발표는 8일경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워크아웃 개시에 앞선 사전 준비 절차로 채권단을 대상으로 대우차판매의 채 무상환 유예를 위한 동의서를 접수받기 시작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차판매가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도에 직면하는 것보다 워크아웃을 추진해 회생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조만간 채권단협의회를 소집해 대우차판매의 워크아웃 안건에 대한 의결을 거치기로 했다. 채권금융회사의 75%가 동의하면 대우차판매의 워크아웃은 개시된다.
이후 채권ㆍ채무 동결과 함께 대우자판에 대한 실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실사를 통해 채권만기조정, 신규자금투입 여부 및 규모, 출자전환 등 다양한 조치들을 검토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부터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대우자판 회사채 규모는 4387억 원에 달한다. 2분기 700억 원, 3분기 2320억 원, 4분기 1367억 원 등이다. 1분기 중 돌려막기로 발행된 회사채만 2200억 원이다.
금융권 채권도 조정된다. 대우차판매에 대한 금융채권은 산업은행이 5360억원으로 주채권은행이고 우리은행(2145억 원)과 동양종금(1500억 원), 농협(520억 원), 외환은행(390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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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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