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자동차 업체 닛산과 프랑스의 르노, 독일의 다임러가 자본제휴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르노·닛산과 다임러는 각각 지분 3.1%를 상호 보유하기로 했다. 다임러는 르노·닛산에 11억7000만 유로(16억 달러) 어치의 3290만주를 넘긴다. 또한 르노는 닛산으로부터 8900만 주를 받는다.
다임러의 디터 제체 최고경영자(CEO)와 닛산과 르노의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카를로스 곤 회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본제휴 협상 타결을 발표한다.
세 업체의 제휴는 이머징 국가들의 자동차 시장 성장과 친환경 자동차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기관들의 환경관련 기준 강화도 자동차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
세 업체는 이번 제휴를 통해 소형차 기술을 공유하고 개발 비용 절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닛산은 다임러로부터 대형 엔진과 청정디젤엔진을 공급받게 되며, 닛산은 다임러에 전기차와 재충전 배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친환경 자동차 기술도 제휴해 비용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임러는 스마트의 판매량이 지난해 18% 줄어든 11만4000대를 기록, 벤츠 A,B클래스 모델 판매량이 14% 줄어든 21만5000대를 기록하는 등 고급차들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제휴를 통해 르노·닛산의 기술을 도입,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의 벌금을 피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친환경 기술 제휴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는 이처럼 엄격한 환경관련 규정을 맞추기 위해 제휴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유럽 최대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은 25억 달러를 투입해 일본 스즈키자동차의 지분 19.9%를 인수한 바 있다.
아울러 다임러의 지체 CEO는 그간 다임러를 미국과 아시아에서의 인수 활동을 통해 글로벌 대형 자동차 업체로 키운다는 위르겐 슈렘프 전 CEO의 시도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온 터라 이번 제휴가 큰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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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 업체의 지난해 총 자동차 판매 규모는 722만대로, 제휴를 맺고 있는 폴크스바겐과 스즈키자동차의 860만대와 도요타의 781만대에 이어 세계 3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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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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