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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역대 최저시청률, 고전하는 이유 뭘까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강심장'이 11.8%(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전국 기준)라는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동안 평균 15%를 넘는 시청률을 자랑했던 '강심장'이기 때문에 그 충격은 더하다. 이처럼 고전하는 이유는 뭘까.


우선 가장 먼저 지적되는 것이 바로 MC들 간의 어색한 호흡이다. '국민 MC'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강호동은 단독 MC로는 독보적이다. 또 단체 MC의 리더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함께 MC를 맡고 있는 이승기는 강호동의 역량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 때문에 강호동에 끌려 다니는 느낌이고 적재적소에 게스트들의 멘트 흐름을 이어주는 역할은 강호동이 모두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이승기의 역할 부재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태.


시청자 게시판에도 이런 의견이 눈에 띈다. 아이디 'gksmf****'은 "승기씨 예능MC는 하지마세요. 가수하면서 간혹 드라마나 좋은 것 나오면 해요. 강심장 이제 좀 식상 하네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게다가 너무 많은 게스트도 '강심장' 인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20명이 넘는 게스트가 출연하다보니 몇몇 게스트는 방송 중 리액션만 등장하는 경우도 있고 말 한마디 못하고 끝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좀 더 카메라에 잡히기 위한 '막말' 경쟁도 심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 달 30일 천안함 침몰로 인한 결방도 시청률 고전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고정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리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강심장'은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 방송관계자는 "'강심장'의 포맷이 식상하다거나 이승기가 초보 MC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게스트들의 폭로거리가 떨어졌을 때 '강심장'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것은 예견됐었다"고 지적했다. '강심장'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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