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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 단명은 '옛말'

5년째 늘어 평균 7.9년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삼성전자에서 5년 이상 버티면 능력 있다며 부러워하던 세간의 평가가 바뀌게 됐다. 삼성전자 직원들의 근속년수가 최근 5년 연속으로 늘어나면서 이제 '장수' 할 수 있는 직장으로 변모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삼성전자 등 각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말 기준 전체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는 7.9년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5년 6.0년, 2006년 6.4년, 2007년 6.7년, 2008년 7.2년 등으로 5년 연속 늘어났다.


직원수가 2005년 말 8만594명에서 지난해 연말 8만5085명으로 늘어났음을 감안하면 신입직원의 증가를 포함하더라도 오래 근무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바뀐 셈이다.

연봉도 많이 올랐다. 2005년 평균 5070만원 정도였던 1인 평균 급여액은 2006년 5330만원으로 늘었다가 2007년에는 60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6780만원으로 집계돼 7000만원에 육박하는 연봉을 기록했다. 이는 퇴직금충당금 등 충당성 인건비와 복지후생비를 제외한 것으로 이를 모두 포함할 경우 사실상 7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도 직원들의 근속년수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연봉은 등락이 있었다. 직원수도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였다.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2만9554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는 지난 2005년 3만1633명 대비 5% 가까이 줄어든 숫자다.


지난 2008년 6445만원이었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지난해 6382만원으로 줄었다. 퇴직금 충당금 등 간접인건비가 포함된 금액이어서 삼성전자와는 사실상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한편 주요 대기업 중에서는 포스코가 지난해 1만6516명의 전체 직원에 19.4년의 평균 근속년수를 자랑했고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970만원(경영성과금 제외)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는 5만5984명의 직원에 평균 17.0년을 근무했고 7500만원의 평균 급여를 기록했으며, 하이닉스는 1만7130명의 직원에 7.5년의 평균 근속년수, 3782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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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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