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에너지소비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고 있는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75달러(2.0%) 오른 배럴당 86.6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가다. 국제유가는 올해만 전년대비 65% 급등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미국의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지수와 2월 미결주택판매 지표가 잇따라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밝현 3월 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는 55.4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같은 시간 발표된 지난 2월 미국의 미결주택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7.3%나 늘어나며 향후 주택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장미빛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라운드어스캐피탈 파트너인 존 킬더프(John Kilduff)는 "시장이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다"며 "불황의 터널 끝에 다다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69달러(1.9%) 오른 배럴당 85.7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금과 구리 등 상품 가격도 급등했다.
6월물 금선물은 전일보다 7.70 달러(0.7%) 오른 온스당 1133.8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구리는 5센트(1.3%) 오른 파운드당 3.6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04% 내린 81.09를 기록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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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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