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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통안2년위주 약세, 본드스왑관련설

시중유동자금 예전만 못한듯..통안2년입찰·금통위·내주 5년입찰따라 출렁일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기록했다. 특히 통안2년물 위주의 약세를 보였다. 장중 본드스왑 언와인딩 관련설이 돌았지만 CD91일물 금리가 급격히 하락한데 따른 움직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채권시장은 지난주 미국장 약세에도 김중수 신임한국은행 총재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조찬간담회에서 공조를 돈독히 하는 모습을 보이자 강세로 반전하기도 했다. 이후 CD91일물 금리가 오전고시에서 5bp나 하락하자 통안2년물을 중심으로 약세폭을 키웠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시중 유동자금이 예전같지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은행 부가세 납부와 4월 은행채 만기도래 그리고 재할인율 문제 등이 겹쳐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수요일 통안2년 2조5000억원 가량의 신규물 입찰과 다음주 12일 국고5년 2조6000억원 등 입찰시 물량부담을 느낄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4월 금통위에서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잠시 강세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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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5년물과 통안2년물이 지난주말보다 7bp 상승한 3.24%와 3.52%를 기록했다. 국고5년 10-1도 전일비 4bp 올라 4.51%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3년 9-4가 전장대비 1bp 오른 3.85%를 보였다. 국고10년 8-5와 국고20년 9-5도 전장비 3bp씩 올라 4.96%와 5.16%로 마감했다.

CD91일물 금리도 전일대비 5bp 하락한 2.73%로 고시됐다. CD91일물 금리는 지난달 26일 전장대비 3bp 낮은 2.78%로 고시된 바 있다. CD금리는 3월5일 올들어 처음 2bp 내린 2.86%를 시작으로 무려 15bp나 떨어진 셈이다. 이날 CD금리 하락은 잔존 32일짜리 농협CD(5월7일만기)가 2.25%에 500억원어치가 거래됐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한 CD고시 관계자와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기준물은 아니지만 워낙 민평대비 낮게 거래돼서 CD91일물 금리에 반영했다”며 “투신 MMF쪽에서 농협CD 500억원어치를 매수해 갔다”고 말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하락한 110.6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인 110.67로 개장했다. 개장초 110.76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출렁였다. 장중 최저가는 110.60이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4299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 또한 673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장중 3400계약 이상 순매수하던 은행도 막판 매도로 돌아서며 333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고 같은기간 순매도물량은 1만6333계약에 이른다. 반면 외국인이 3322계약 순매수를 기록해 순매도 사흘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보험 또한 1905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20만3785계약을 기록해 지난주 20만874계약보다 2900계약이상 증가했다. 반면 거래량은 7만9922계약을 나타내 전장 10만7311계약대비 2만7000계약이상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1조원어치의 국고3년물 입찰을 실시해 1조1800억원어치를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3조8300억원으로 응찰률 383.0%를 기록했다. 낙찰금리는 전일민평금리 수준인 3.84%를 기록했고, 최저·최고낙찰금리도 3.84%였다. 부분낙찰률은 75.34%를 나타냈다. 응찰금리는 3.82%에서 3.88%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해당금리에 과도하게 수요가 몰려 부분낙찰을 하게 됐다. 보통 낙찰금리수준 물량이 30%를 넘어갈 경우 부분낙찰을 하게 된다”며 “응찰률도 383.0%를 기록해 지난달 392.86%와 별차이가 없었다. 발행물량이 1조원이라 크지 않지만 3년물 수요가 견조하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한국은행 또한 통안채 91일물 1조8000억원어치와 28일물 3조5000억원어치를 입찰했다. 통안91일물은 응찰액 2조2300억원을 보이며 발행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민평금리수준인 2.12%(시장유통수익률 기준)로, 부분낙찰률 35%를 기록했다.


통안28일물은 응찰액 2조5100억원을 보이며 2조49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금리는 민평금리 2.01%보다 4bp 높은 2.05%다. 부분낙찰은 없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주말 미국채금리 상승으로 약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반전했고 국고3년 입찰 부담에도 보합권 횡보를 보였다. 오전 CD금리가 하락하며 본드-스왑관련 통안2년 및 경과물 위주로 매물이 증가해 약세로 반전됐다”며 “국채선물은 35~38틱 수준의 저평으로 현물에 비해 강세로 마감했고, 채권현물로는 통안2년과 1.5년 경과물 위주로 매물이 출회됐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통안2년물 약세가 본드스왑 언와인딩설 때문이라고 하지만 지난주말부터 본드스왑 정상폭이 컸다”며 “스왑쪽에서 CD91일물 금리가 갑자기 빠지니 커브기울기가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은행 투자쪽에서도 통안2년물 3.50% 아래에서는 매수에 관심이 없고 상품쪽도 그렇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또다른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단기물중 통당위주의 약세를 보였다. 통안28일물 입찰에서 응찰률이 낮았던 것에서 보듯 은행 잉여자금이 예전만 못한 것 같다. 부가세 납부와 은행채 만기도래, 재할인율 문제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며 “5년물도 지표물이 10-1이 국고10년물보다 약했다. 다음주 2조6000억원어치의 국고5년 입찰이 부담으로 작용한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금사정이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수요일 2조5000억원으로 예상되는 통안채 2년 신규입찰도 있어 추가약세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금일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매수로 들어와 장을 지지했지만 20일 이평선 하향돌파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4월 금통위에서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강세를 보이다가 다음주 5년물 입찰을 앞둔 부담감으로 재차 약세를 보일듯 하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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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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