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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환율은 이틀째 1122원대에 저점을 찍으면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1월15일 1123.0원 이후 최저수준이다.
특히 코스피에서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17거래일 탄탄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오후들어 주식자금,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을 아래로 밀었다.
장초반 하단이 막히면서 성동건설 자금난 및 북한 대포동미사일 배치 루머가 돌자 역외 비드와 함께 일부 롱을 구축했던 투자자들도 오후에 상승폭이 크지 않자 다시 롱스탑에 나서는 양상이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9원 하락한 112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수급상으로는 오전중역외비드, 롱플레이에 1127.4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오후들어 주식 자금 및 네고물량이 몰리면서 장후반 1123원까지 되밀렸다. 당국 개입경계감이 여전했으나 실제로 스무딩오퍼레이션은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성동조선 루머 등으로 환율 아래쪽이 막히면서 주식시장과 유로도 조금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며 "외부 상승 재료가 일부 소진되면서 장마감 포지션 정리가 이뤄지면서 롱스탑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 1120원대 아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급상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6일 KT(2448억원),SK텔레콤(3682억원) 배당금 지급이 예정돼 있어 환율 1120원대 하단이 여전히 탄탄하게 지지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 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73억38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25.10원.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0포인트 오른 1724.9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86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 17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연출했다.
이날 오후 3시25분 현재 달러·엔은 94.53엔으로 하락하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98.9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1.3485달러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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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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