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대봉엘에스는 직원 1인당 한해동안 5억7000만원을 벌어들이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국내 100대 기업의 평균적인 1인당 매출액이 2억원도 안되는 것과 비교하면 대봉엘에스의 놀라운 생산성을 실감할 수 있다.
지난해 대봉엘에스는 51명의 임직원이 290억원 매출에 순익 3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과 화장품원료 등을 제조하고 있는 대봉엘에스는 지난 1986년 설립됐다. 24년 동안 판매처는 대웅제약과 동아제약, 중외신약 등 중견 제약사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화장품 업체 등으로 늘었다.
다양한 판로를 확보하면서 대기업 못지않은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봉엘에스는 최근 5년간 단 한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 매출액도 꾸준한 성장세다.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만난 박진오 사장은 코스닥 상장사 대표 가운데 드물게 의사 출신이다. 원료의약품 업체라는 점에서 의학 공부가 도움이 될법하다.
박 사장은 "경영수업 이전에 의학공부를 했기 때문에 원료의 안정성을 제일 중요시 한다"고 강조했다.
대봉엘에스가 올해 기대하고 있는 미백 기능성 원료인 '알파-비사보롤'도 박 사장의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원료다. 현재 미백 기능성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알부틴의 경우 보관 과정에서 이상이 생길 경우 안정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 등 선진국은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식약청 고시를 받은 개발품 '알파-비사보롤'은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2500억원 규모의 국내 미백화장품 시장의 판도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사장은 취임 후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도 안정적 경영만큼 중요하다는 경영 철학을 내세웠다.
대봉엘에스는 어류용 사료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봉엘에스의 관계사 가운데 하나는 제주도내 250여개 양식장 가운데 세번째 규모의 양식장이다. 주로 광어와 강도다리를 양식하고 있는 양식장과 관계를 맺다보니 박 사장의 눈에는 생사료의 문제점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대봉엘에스는 지분 23%를 투자해 제주도에 양어용 SMP사료 제조회사인 ‘대봉엘에프 영어조합법인’을 설립해 지난해 9월부터 '유레카'라는 자체 브랜드의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생사료에 비해 친환경적이며 안정적인 '유레카'를 통해 연간 15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봉엘에스는 어류용 사료의 원료 생산을 담당하면서 기존 사업외에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연구원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해수용 스피룰리나도 인류의 미래 먹거리이자 대봉엘에스의 신규 사업의 핵심 가운데 하나다.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가 우주로 나아갈 때 들고 갔던 스피룰리나는 클로렐라 등과 함께 미래의 단백질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조류(藻類)다.
대봉엘에스는 스피룰리나가 인체가 필요로 하는 성분 조합에 가장 유사한 구성성분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기상 이변에 따른 식량 부족 상황에서 대안식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봉엘에스는 또 최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신규사업을 비롯해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정을 넘어 성장을 추구하는 박 사장의 의지가 하나씩 현실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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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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