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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社 IT·서비스업 '웃고' 건설·철강업 '울고'

"지난해 전체 상장사 실적 상승세 속 철강 및 건설업종은 업계 침체 타격 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제조·건설·서비스업종이 지난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였지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서비스업종 등은 큰 폭의 영업이익률 상승을 기록한 반면 건설·철강금속업 등은 업계 침체로 판매량과 판매가격 하락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5일 한국거래소(KRX) 및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분석한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법인 2009사업연도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전자, 서비스, 전기가스, 운송장비, 비금속업종 등의 실적은 상승폭이 컸다. 해당 업종의 평균 영업 이익이 직전해 대비 4.07%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6.03%로 전년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전기전자 업종은 메모리반도체 수요 강세와, 발광다이오드(LED) TV·스마트폰 등 IT제품 수요증가와 환율효과에 따른 수출 호조, 원자재 가격하락 영향이 컸다. 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직전해 대비 78.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의 경우 자회사 실적호조에 따른 지주회사의 지분법이익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74.13% 늘어났다.


전기가스업 역시 전기요금인상, 환율하락에 따른 한국전력의 대규모 적자폭 축소가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고 비금속업의 경우 시멘트가격 상승,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운송장비업은 조선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환율효과와 자동차산업 지원정책으로 노후차량 교체수요, 신차효과 등에 기인한 자동차 업종의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 증가세를 시현했다.


반면 건설, 철강금속, 기계 등은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해운업 불황에 따른 물동량 감소, 운임률 하락 등으로 운수창고업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건설업 및 철강금속업 역시 주택시장 침체, 국내외 철강시황 침체로 인해 판매량 감소와 판매가격 하락을 면치 못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주감소로 기계업도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해 제조·건설·서비스업 전체 매출액은 829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조원으로 전년 대비 4.07%, 순이익은 4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75% 늘어났다. 부채비율은 94.97%로 전년말 대비 7.74%포인트 감소했다. 조선 수주가 줄어 선수금 규모가 축소된데다 자산재평가로 인한 차익 발생 등으로 부채비율이 감소한 것.


거래소 관계자는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외환관련 이익, 지분법이익 등 영업외이익 증가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경기부양 효과에 따른 내수 회복과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회복 등으로 매출액 역시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결산법인 640곳 중 비교 가능한 565곳을 대상으로 진해됐으며 제조·건설·서비스업은 금융업 12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을 총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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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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