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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와 IT 기업이 뭉쳤다. '기술 혁신이 사회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세대재단'과 NHN의 '해피빈재단'은 희망제작소와 함께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을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소셜이노베이션캠프'는 시민들이 제안한 공익적인 아이디어를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제한된 시간 안에 실제 웹 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구현하는 행사다.
이를 통해 조깅하는 젊은이들이 홀로 사는 노인 집에 신문을 배달하거나, 방문해 말벗이 되도록 지원하는 웹 사이트, 지역 주민들로부터 지역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기금을 모으는 웹 사이트 등이 구현돼 영국에서 운영 중이다.
다음 측에 따르면 이번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은 ▲아이디어 제안 및 캠프 참가자 공모전 ▲아이디어 제안자들과 캠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오리엔테이션 ▲36시간 캠프 ▲사후 운영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우선 오는 30일까지 아이디어 제안 및 캠프 참가자를 모집하는 공모전이 공식홈페이지(sicamp36.org)를 통해 진행된다.
NGO나 사회적기업 등의 기관을 비롯해 일반 시민이라면 누구나 아이디어를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공익성', '실현가능성', '창의성' 등의 평가 기준에 따라 총 8개가 선정되며, 네티즌들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아이디어도 함께 선정된다.
선정된 아이디어를 직접 기획하고 개발할 웹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캠프 참가자 모집도 이 기간에 함께 이뤄진다.
이어 오는 5월 15일에는 아이디어 제안자들과 캠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오리엔테이션이 열릴 예정이다.
본 행사인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은 오는 6월 18일 자정부터 20일 정오까지 36시간 동안 열리며, 캠프 현장에서는 웹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들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를 직접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하게 된다.
주최 측은 '구현 방식의 적합성', '확장성', '완성도' 등에 따라 총 3개의 결과물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캠프를 통해 만들어진 모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실제 운영에 들어가며,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은 사후 운영과정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세대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IT 기술에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고 실현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희망제작소, 다음세대재단, 해피빈재단이 공동 주최하며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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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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